IPTV 타고 제2 하유선 온다
에로비디오 제작사 역시 두세 곳 정도밖에 남지 않았고 당대 최고의 에로비디오 제작사이던 클릭엔터테인먼트(대표 이승수)도 이젠 공연기획(비의 하와이 공연을 기획했었음) 및 영화제작(최근 영화 <색화동> 공동제작) 위주의 회사가 됐다.
그러나 여기가 끝은 아니었다. 에로 업계에 한줄기 햇살이 되어준 것은 바로 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하여 제공되는 양방향 텔레비전 서비스인 IPTV였다. 시청자가 자신이 편리한 시간에 보고 싶은 프로그램만 볼 수 있다는 점이 일반 케이블 방송과는 다른 점인데 하나로통신의 ‘하나TV’를 시작으로 KT와 LG텔레콤이 연이어 ‘메가TV’와 ‘마이LGTV’를 내놨다. 그 핵심은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에 있다. 현재는 반쪽 서비스에 불과하지만 법제화가 마무리된 만큼 내년 5∼6월에는 실시간 방송 등 완전한 모습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IPTV에서 VOD 서비스가 완전히 자리를 내리면 누구나 원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원할 때 시청할 수 있다. 당연히 시청자들이 마음껏 고를 수 있도록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확보하는 게 IPTV VOD 서비스 성공의 열쇠인데 여기에는 에로비디오 콘텐츠도 포함된다. 그만큼 다양한 에로비디오가 필요한 세상이 돼 에로비디오 제작이 붐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진 것. 당장은 성은, 하유선 등이 과거에 출연했던 에로 비디오나 이규영 은빛 등 지난날의 스타들이 출연한 에로비디오 들이 다시 서비스될 가능성이 높지만 HD 시대에서 당시 에로비디오는 화질이 떨어진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안고 있다. 결국 새로운 스타를 발굴해 양질의 에로비디오를 제작하는 게 관건인 셈.
현재 최대 규모의 에로비디오 제작사인 씨네로닷컴의 김창환 씨는 “IPTV VOD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에로 업계에 부활의 기반이 마련된 것은 사실”이라며 “과거처럼 스타급 에로 배우들만 수급된다면 또 한 번의 눈부신 호황도 가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관건은 시청자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는 것. IPTV의 VOD 서비스 시대에선 시청자의 선택을 많이 받는 동영상 콘텐츠만이 살아남게 된다. 결국 양질의 동영상 콘텐츠가 절실한데 에로 비디오에선 스타급 에로 배우의 출연이 절대적이다. 이를 위해 에로 업계는 스타급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에로배우를 찾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연예계도 많이 달라져 스타급 에로배우가 연예인으로 변신해 성공하는 사례가 많아졌는데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게 관건”이라는 김창환 씨는 “일본이나 홍콩처럼 에로배우 출신 스타가 많아져야 에로 업계와 연예계에 모두 도움이 되는 만큼 에로배우에 대한 일반인들의 왜곡된 시각이 달라지는 게 급선무”라고 설명한다.
IPTV VOD 서비스 시대를 앞두고 사실상 폐업 상황이던 에로비디오 제작사들도 하나 둘 제작 환경 마련에 들어가고 있다. 하나같이 에로 배우 발굴에 목을 매고 있는데 이를 위해 연예인 지망생들과의 접촉을 갖는 등 다양한 창구를 활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 룸살롱 등 유흥업소 여성들을 만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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