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작가나 예능 구성작가 등의 방송 작가들은 아무래도 전문 아카데미나 작가교육원 등의 정식 코스를 통해 작가로 데뷔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혀 다른 일을 하다 작가의 길에 들어선 이들도 종종 눈에 띈다. 한 가지 공통점은 이런 이들이 톡톡 튀는데다 능력도 출중하다는 것.
가장 특이한 경우는 본명보다 훈남작가로 유명한 김종민 작가다. 음악을 매우 좋아해 홍대 부근에서 DJ로 활동했던 이력의 소유자인 김 작가는 한때 밴드를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특이한 이력만큼이나 맡고 있는 프로그램도 특이한 <재용이의 더 순결한 19>다.
<일요일일요일 밤에> <놀러와> <전파견문록> 등 예능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최정현 작가는 최근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 예능 작가로 성공가도를 달려온 최 작가는 방송계에서 사업가로서의 능력도 출중하다고 알려져 있다.
배우 출신 작가도 있다. 이김프로덕션를 이끌고 있는 김기호 이선미 부부 작가는 둘 다 연극배우 출신이다. 무대에서 연극을 하면서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에 이른 이들 부부는 촉망받는 배우였다. 이선미 작가는 연극 <칠수와 만수> 여주인공을 맡았었고 김기호 작가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에도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정도다.
<불새> <못된 사랑>의 이유진 작가 역시 배우 지망생 출신이다.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으로 신동엽 황정민 안재욱 등이 대학 동기들이다. SBS 탤런트 시험에 응시해 최종면접까지 올라갔지만 어머니의 반대로 배우의 길을 포기한 뒤 방송 작가의 길을 선택한 것. 그렇게 예능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해 이후 드라마 작가로 변신했다. 이 외에도 노희경 작가는 7년여를 출판사 직원으로 지내다 드라마 작가가 됐고 <부활> <마왕>의 김지우 작가는 만화가 지망생 출신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튀는 내용 속엔 그들 삶 녹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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