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아’는 하버드 출신 펀드매니저
지난 13일 오후 6시, DY엔터테인먼트는 보도 자료를 통해 강수정이 오는 3월 15일 웨딩마치를 올린다고 발표했다. 예비 신랑 김승범 씨(미국명 매트 김)와 그의 가족이 홍콩에 거주 중인 까닭에 결혼식은 홍콩에서 진행될 예정이나 정확한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예비 신랑 김 씨는 하버드대에서 MBA 과정을 밟은 뒤 홍콩의 한 금융회사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재미동포다. 김 씨의 모습은 이미 <일요신문> 764호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KBS 아나운서 후배인 노현정의 결혼 직후 강수정 역시 열애 중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김 씨와의 데이트 현장이 눈에 띈 것. 훤칠한 키에 다소 마른 체형의 김 씨는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져 있는데 데이트 당시에도 수억 원대의 최고급 외제 스포츠카를 몰고 나타났을 정도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2005년 중순 무렵으로 동료 아나운서의 소개를 통해서였다. 김 씨가 홍콩 소재의 회사에 재직 중인 데다 가족들과 함께 홍콩에 살고 있었지만 다행히 김 씨가 업무적으로 한국에 오가는 일이 많아 틈틈이 데이트를 즐길 수 있었다. 김 씨는 한국에서의 업무와 강수정과의 데이트를 위해 옥수동에 거처를 마련해두고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된 차량까지 갖춰 놓고 지내왔다.
2006년 크리스마스이브에 김 씨와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본지에 공개되면서 본격적으로 열애설이 나돌았지만 당시에도 강수정 측은 이를 적극 부인했다. 소속사 DY엔터테인먼트에서는 “현재 교제 중인 사람이 없으며 연애를 하게 된다면 당당하게 열애 사실을 공개하겠다”는 반응이었고 강수정은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에도 파파라치가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힘듭니다. 좀 내버려두시고요”라고만 언급했을 뿐이다.
항간에서 <일요신문>의 열애설 보도 이후 이들 커플이 잠시 위기를 겪었다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측근들은 양측 모두 무덤덤한 반응이었다고 전한다. 강수정의 한 측근은 “이미 그 당시에도 두 사람은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잘 만나왔고 예비 신랑 김 씨도 매스컴 보도에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고 설명한다. 다만 데이트 장면이 보도된 상황이 강수정한테는 조금 안 좋기는 했다. 2006년 10월 KBS에 사표를 내고 프리랜서를 선언한 강수정은 KBS에서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퇴출당하며 위기를 겪은 바 있다. 하지만 DY엔테터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한 뒤 SBS <야심만만> 출연이 확정되는 등 프리랜서로서 막 도약을 시작할 무렵 열애 사실이 공개된 것. 결혼 이후에도 방송 활동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밝힐 만큼 일에 대한 애착이 강한 강수정은 열애설이 자신의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걱정을 털어낼 수 없었다.
강수정이 <여걸식스>를 통해 인기 절정이던 무렵 만난 김 씨는 강수정이 프리랜서를 선언한 뒤 방송인으로 자리를 잡는 과정 동안 묵묵히 지켜보며 큰 힘이 돼줬다. 강수정의 한 측근은 “김 씨가 상당히 자상한 성격의 소유자로 큰 버팀목이 돼 줬고 김 씨 집안 어른들도 모두 좋은 분들로 강수정에게 무척 잘 해준다고 들었다”고 얘기한다.
강수정은 본지에 데이트 장면이 공개된 후론 김 씨를 주로 홍콩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혼 사실이 발표된 13일에도 강수정은 서울이 아닌 홍콩에 체류 중이었다. 결혼 후에도 방송 활동을 계속 할 예정인 강수정은 서울과 홍콩에 각각의 신혼집을 마련해 둘 것으로 보인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
나훈아,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 예매 전쟁 끝 광속 매진... 암표 거래 기승
온라인 기사 ( 2024.10.29 21:30 )
-
'비혼 출산' 문가비 아들, 정우성이 친부 맞았다…"아이에 대해 책임질 것"
온라인 기사 ( 2024.11.24 22:42 )
-
"활동 의지 여전했는데…" 배우 송재림, 향년 39세 사망 '비보'
온라인 기사 ( 2024.11.12 19: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