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는 명예시장들이 그동안 현장에서 느낀 활동 소감을 발표하고 시정에 반영할 제안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진행됐다.
오호숙 문화체육관광 명예시장은“명예시장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는 아무에게나 오는 것이 아닌 것 같다. 4개월 동안 그 역할을 충분히 해 왔는가 자문해 보기도 한다”며“시장의 입장에서 정책의 질을 높이기 위해 현장 곳곳을 찾아다니는 많은 경험을 통해 어떤 부분이 시민들에게 필요한가를 먼저 생각하고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육순 교통건설분야 명예시장도“각종 국책사업과 현안사업 유치로 시정 성과가 드높아져 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매우 기쁘고 자랑스러웠다. 시장님을 비롯해 일선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일하는 공무원들이 있어 이런 성과가 가능한 게 아닌 가 싶다.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에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명예시장들은 그동안 현장에서 보고 느낀 활동경험을 토대로 여러 정책도 제안했다.
백대윤 환경녹지분야 명예시장은“시에서 관내 초등학교 9개교를 아토피천식안심학교로 지정하여 예방중심의 활동을 하고 있으나, 아토피 질환 학생수는 한정되고 보편적인 보건정책으로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5개구 중 생태환경이 우수하지만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에 아토피치유특성화학교를 지정하여 아토피도 치유하면서 인구 유입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으며,
이어 이세영 도시주택분야 명예시장은“옛 충남관사촌과 소제동 철도관사 복원 후 전시기능에만 그치지 말고 타지역 손님들에게 근대건축물로 된 게스트하우스로 제공하여 대전만의 매력적인 관광지로 만들자”고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메르스 사태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지난 4개월 동안 모두 각 분야별 현장에서 정말 많은 활동을 하시고 있음을 느꼈다”며“명예시장님들이 건의한 사항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거쳐 시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최근에 우리시가 국방신뢰성시험센터, 2017년 아시아․태평양도시정상회의(APCS) 등 각종 현안사업을 잇따라 유치해 시정이 탄력받고 있다”며“이는 언제나 든든한 시민들의 기대와 열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여러분께서도 남은 임기동안 시민 생활 곳곳을 다니면서 시민과의 소통에 문제점이 없는지 잘 살펴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명예시장들은 지난달 4일 위촉된 후 각종회의 참석 100회, 행사참여 18회, 현장방문 40회, 기타 인터뷰 등 모두 168차례의 의욕적인 활동을 펼쳐 총 79건의 정책제안사항을 건의했다.
김정훈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