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이연희, 고아라 등 요즘 인기 몰이에 한창인 신세대 인기 여자 스타들 가운데 누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지를 알아봤지만 상당수의 시민들이 ‘기타’란을 선택한 것. 그 이유에 대해 “어울리는 사람이 없다. 차라리 나랑 열애설이 났으면 좋겠다”라고 답한 여성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그래서 이틀째 설문조사에선 아예 ‘남 주기 아깝다’는 란을 따로 만들었는데 그 결과는 박태환(490표)과 이용대(754표) 모두 이 항목에 가장 많은 스티커가 부착됐다.
기타 란인 ‘남 주기 아깝다’를 제외하고 보면 박태환과 가장 잘 어울리는 여자 연예인으로는 2번이나 열애설이 났던 원더걸스의 민선예(345표)가 선정됐다. 그런데 3위는 연예인이 아닌 여성 스포츠 스타인 김연아가 차지했다. 누군가 “왜 이 사람은 없느냐”며 기타 란에 ‘김연아’의 이름을 적자 다른 시민들도 여기에 동의하며 김연아에게 몰표를 던진 것. 역시 이튿날 설문조사부터 별도로 김연아 란을 만들었다. 결국 김연아는 301표를 얻었는데 만약 처음부터 김연아 란이 있었다면 민선예보다 더 많은 스티커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시민들은 그 이유로 “하는 일이나 비주얼이 김연아 선수와 가장 잘 어울린다” “CF도 같이 찍고 친한 것 같아서” 등의 이유를 들었다. 박태환과 잘 어울리는 여자 연예인 4위는 소녀시대의 윤아(135)이고 5위에는 “국민 동생끼리의 만남”이라는 평을 받은 문근영(129)이 이름을 올렸다.
역시 ‘남 주기 아깝다’에 몰표를 받았던 이용대와 잘 어울리는 여자 연예인으로 가장 많은 스티커를 받은 연예인은 윤아(254)다. 마찬가지로 일일드라마 출연의 영향도 컸지만 이용대가 “윤아를 좋아한다”고 말한 바 있어 시민들의 표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청순해 보이는 윤아의 이미지와 깨끗한 이용대의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는 시민도 있었다.
3위 역시 청순하고 순수해보여 이용대와 잘 어울린다는 이유로 이연희(245)가 올랐으며, 4위는 155표를 받은 고아라가 선택됐다. 많은 시민들은 고아라의 예쁜 외모도 좋지만 무엇보다 “길쭉길쭉해서 배드민턴을 잘 칠 것 같다”는 이유로 이용대와 짝을 이어줬다. 문근영은 이용대와도 역시 “국민 동생끼리의 만남”이란 이유로 96표를 받아 5위에 올랐다.
문다영 객원기자 dy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