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대한민국의 성장시스템이 한계에 봉착했다며, 경기도형 오픈 플랫폼 등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남경필 지사는 연정이야말로 대한민국 전체가 받아드릴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9일 오전 9시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11월 월례조회’에서 ‘오픈 플랫폼’을 향후 경기도정의 키워드로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청년실업, 저성장,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정치 갈등 등 한계에 봉착한 현재의 시스템을 그대로 두면 대한민국은 천천히 뜨거워지는 물 안에서 죽어가는 개구리가 될 것”이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1/4을 차지하는 경기도가 먼저 변화해야 한다. 변화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오픈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오픈플랫폼은 서비스 개발자가 자신들의 서비스와 자원을 서비스 사용자들에게 공개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것으로는 유튜브,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등이 있다.
남경필 지사는 경기도형 오픈플랫폼이 경기도가 제공한 인프라와 정책위에 민간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모여 소통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혁신을 이뤄가는 ‘열린 행정’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정치분야의 오픈플랫폼은 경기연정이라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연정을 통해 (마음을)열고 공유하며 갈등을 없애고 상생하고 있다. 아직도 충돌과 갈등이 있지만 지난 1년 반 동안 도와 도의회, 도교육청, 도의회 정당이 걸어 온 길과 몇 년 전을 비교해 보면 많이 변화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경필 지사는 “연정이 대한민국 전체가 받아드릴 시대정신이라고 확신한다”며, “내년 총선, 2017년 대선은 연정을 받아들이는 세력과 그렇지 못한 세력과의 대결이 될 것이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남경필 지사는 경제 분야의 오픈플랫폼에 대해서 경제민주화와 동반성장을 강조하며, 중소기업 자금, 물류, 유통, 결재, 마케팅, 브랜드 등의 지원과 공공서비스 확대 및 내년 2월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등의 오픈플랫폼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경필 지사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경기도의회 제304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도 경기도의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으로 ‘오픈플랫폼’을 강조하고, 경기도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