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서 서민 자녀들에게 경제적 기반을 마련해주고 희망의 기회를 주기 위해 시행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는 ‘경남 하이(Hi) 트랙’,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취업특화사업’,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지원’ 등이 있다.
이는 지난 7월 홍준표 지사가 서민자녀 우선 취업 대책과 재정건전화 종합계획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면서 “기업트랙 선발 시 ‘서민자녀’를 최우선 선발하라”고 지시하면서 더욱 강화됐다.
하이트랙 협약식 모습.
-경남 하이(Hi)트랙 추진
도는 서민층 자녀가 많이 진학하는 특성화고 졸업자들의 취업률을 높이고 기업의 생산직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경남 하이(Hi)트랙’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 하이(Hi)트랙’은 특성화고에서 산업현장의 실무중심 교육을 실시, 기업에서 채용 후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하이트랙을 인력수요가 많은 산업분야 우량기업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해 한국항공우주산업㈜·㈜아스트 등 18개 기업과 139명의 협약을 체결했으며, 연말까지 100명 이상이 취업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경남미래 50년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인력수요가 많은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도내 34개 특성화고·마이스터고와 협약을 체결해 1단계로 2020년까지 1,000명 규모로 하이 트랙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도내 기업체가 경쟁력을 키워 신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고졸자를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행정적, 재정적 인센티브를 지원 하는 등 선순환 고용복지 모델을 구축해 가고 있다.
취업특화교육과정 입교식
-취업특화과정 개설
도는 대학진학보다는 취업을 목적으로 특성화고등학교를 선택한 학생들에게 취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고졸예정자 취업특화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과정은 도내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추천받은 학생을 경남테크노파크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취업과 연계한 CAD(컴퓨터지원설계), CAM(컴퓨터를 이용한 제품의 제조·공정 검사), 전산회계 실무과정 교육 등으로 실시된다.
기간은 4월부터 9월까지 총 20주다. 학생에게는 교육 중에 월 20만원의 교육훈련비가 지급된다. 교육 후에는 도가 적성에 맞는 도내 기업체에 취업을 알선한다.
도는 교육을 수료한 학생 취업률이 평균 76%에 이름에 따라 교육대상을 올해 한일전산여고 등 3개교 60명에서 내년에는 90명으로 증원, 서민 자녀들의 안정된 일자리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도제학교사업 실습 장면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사업 확대
도는 공업계열 특성화고에 진학한 서민계층 자녀들을 위해 현장 적응력을 높여 이직률을 줄이고, 기업체에서는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제학교사업은 학생이 학교와 협약기업을 오가면서 이론과 현장 실무교육을 받는 것으로, 올해는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 56명이 ㈜ 율곡 등 23개 기업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내년부터는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 등 4개교 109명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대명엔지니어 등 29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
도에서는 지난해 고용노동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공모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에 참여해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가 시범 선정되고, 올해는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가 중심이 된 공동실습소형 사업단이 선정됐다.
선정된 학교는 시설장비비와 일반운영비 등으로 5년간 최대 100억 원을 지원받고, 참여기업은 현장훈련비용, 훈련프로그램과 학습도구개발비용, 현장교사 수당 등 연간 3,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경남형 취업프로그램 효과
도 일자리창출 특수시책인 ‘경남형 기업트랙’과 서민자녀 우선선발 등이 일자리창출 모범 모델이 돼 전국으로 전파되고 있다.
도의 시책은 지난 10월 14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15년 전국 일자리 경진대회’에서 우수 시행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고용노동부 관계자 등이 트랙기업을 방문한데 이어 타시도 공무원이 도를 방문, 벤치마킹하고 있다.
홍준표 지사는 “희망을 잃어버린 서민들도 꿈을 꿀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부의 대물림을 넘어서 신분의 대물림이 일상화되어가는 계층구조사회는 서민들의 꿈까지 앗아간다”며 가난 대물림 차단에 강한 추진의지를 보였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