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청와대. 위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시험장으로 지정된 군산지구의 군산영광여고 이현철 교장과 교무부장 등은 전날(11일) 과일 상자를 들고 진돗개를 키우는 학교 근처의 한 주택을 방문했다.
개 짖는 소리가 수험생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으니 하루 동안만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는 뜻이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진돗개를 키우는 가정집이 학교와 근접해 평소 수업시간에도 개 짖는 소리가 수업을 방해했다는 것.
이 일은 영광여고에서 수년 전부터 연례행사처럼 일어났던 일이라고 알려졌다.
처음에는 주인이 이를 거부하며 실랑이를 벌였지만, 매년 벌어지는 일이다 보니 이제는 흔쾌히 그 부탁을 들어준다고 전해졌다.
이 교장은 일생일대의 중요한 시험이니 ‘진돗개 소개(疏開) 작전’을 벌이고 있다“며 ”전국의 모든 교사가 같은 생각으로 수능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수진 기자 109dub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