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10일 식사동 주민센터에서 서울~문산간 민자고속도로와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고양시에 따르면, 이번 주민설명회는 국토교통부에서 실시계획승인을 받으며 추진된 서울~문산간 민자고속도로에 대한 주요 문제점 및 불편사항 등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3일 대덕동 지역에서 개최된 1차 주민설명회에 이어 식사동 관할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2차로 진행됐으며,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사리현IC 개설 시 교통량이 증가하므로 사리현IC~식사지구간 도로가 확장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09년 10월 사업시행자의 의견을 받아 위 도로를 4차로로 확장하기로 했으나 올해 9월 차로확장 없이 인도만 개설하고 그 보상비도 고양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이에 고양시는 고속도로 개설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당초 통보한 바와 같이 4차로 확장에 필요한 보상비 및 공사비를 모두 서울~문산 고속도로 측에서 부담할 것을 국토교통부에 강력히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많은 주민들이 식사지구에서 유발되는 교통량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사리현IC~견달마을 간 1.5km뿐 만 아니라 견달마을삼거리~식사지구 간 1.1km 등 식사지구 주변도로망을 개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주변도로망의 타당성 검토와 함께 식사지구와 견달마을 삼거리구간 등에 국·도비를 확보해 도로 개설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책적, 행정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라며, “주민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는 2조2941억원을 들여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까지 35.2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202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원태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