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 새로운 헤로인이 등장했다. 얼마 전 시작된 CBS 드라마 <슈퍼걸>에서 주연으로 발탁된 멜리사 베노이스트(27)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슈퍼맨’은 알겠는데 ‘슈퍼걸’은 누구냐고? 슈퍼걸은 슈퍼맨을 돌보는 임무를 맡고 슈퍼맨과 함께 크립톤 행성을 떠나 지구로 온 슈퍼맨의 사촌누이다. 하지만 사고로 슈퍼맨보다 뒤늦게 지구에 도착했던 슈퍼걸은 슈퍼맨이 자신의 도움 없이도 이미 지구 생활에 잘 적응해서 살고 있는 것을 알고는 자신도 지구에서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 드라마 <슈퍼걸>은 슈퍼맨과는 별개로 자신의 위치에서 지구의 평화를 지키면서 살아가는 슈퍼걸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슈퍼걸의 복장은 기존의 슈퍼맨과 흡사하다. 빨간 망토를 두르고 빨간 미니스커트를 입고 가슴팍에는 대문자 S를 새기고 있다.
<슈퍼걸>에 대한 관심은 파일럿 방송이 성공하면서 현재 자연스레 높아진 상태. 때문에 지금까지 <글리> <위플래쉬> 등 여러 편의 영화와 TV 드라마에서 단역으로 출연했던 베노이스트에게 <슈퍼걸>은 그야말로 일생일대의 행운과 다를 바 없다.
더욱이 청순하면서도 어딘가 섹시한 베노이스트의 이미지가 남심을 흔들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미국 시청자들의 의견이다. 가령 유력한 공화당 대선 후보 가운데 한 명인 젭 부시 플로리다 전 주지사조차 슈퍼걸을 가리켜 “진짜 섹시하다”라는 발언을 했다는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