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일요신문DB
지난 24일(현지시간)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연구팀이 6개 지역의 미취학 아동 531명과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후생유전학적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니얼 팰린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아동 531명과 어머니들의 유전체 26개 부위의 DNA 메틸화를 연구했다. 그 결과, 어머니들의 임신 중 흡연 여부를 81%의 정확도를 구분해 낼 수 있었다.
또한 임신 중 흡연이 태아와 관련이 있음을 밝혀내기도 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생활환경 노출과 흡연 등 생활습관에 의해 촉발돼 다음 세대까지 유전된다고 설명하는 ‘후생유전학적 변화’를 뒷받침해주는 것으로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펠린 박사는 “임신 중 흡연에 노출된 사실이 출생 5년 후에도 여전히 유전자에 ‘기억’돼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자궁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환경노출이 출생 후에도 계속 남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