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참석자들은 대동종합사회복지관 앞에서‘사랑의 연탄나누기로 이웃의 추위를 녹여줍시다’라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저소득층 15세대에 4,500장의 연탄을 전달하였다.
이와 함께, 권선택 시장은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구청장들의 초청으로 인근 연탄구이식당에서 중식을 겸한 간담회에 참석, 시-구정 현안과 건의사항 등에 관하여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연탄화덕에 둘러 앉아 직접 고기를 구우면서 지난 1년간의 크고 작은 시․구정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방범용 CCTV 운영과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지속운영 등에 대하여 진지하게 논의하였다.
이날 연탄지원을 받은 박모 할머니는 “겨우내 집안을 따듯하게 해줄 연탄이 창고에 차곡차곡 쌓여 가는 것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며, “연탄배달이 어려운 지역에 이렇게 봉사를 해 주고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봉사에 함께한 권선택 시장은“우리는 오늘 단순히 연탄을 나눈 것이 아니라 이웃과 정을 쌓고 사랑을 나눴으며, 어려운 분들의 추위를 녹여주어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기를 바란다”며“공직자는 물론 많은 시민들께서도 곤경에 처한 이웃들을 위해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시어 행복하고 살맛나는 대전만들기에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연말을 맞아 지역의 행정수반인 시장과 구청장들이 자칫 소외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가정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권위와 형식을 벗어나 서민적인 장소에서 시․구정의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모습에서 소통행정의 단면으로 참신하게 다가왔다.
한편, 시청 자치행정국 직원들의 연탄봉사활동은 지난 2008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8년째 이어오고 있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