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학을 맞이하는 어린들이에게 ‘산타열차’를 타고‘산타마을’을 향하는 기차여행’
O/V트레인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산타열차는 22일 오전 7시 50분경 서울역을 출발해 O-train에 오르며 시작한다.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모티브로 제작된 O-train은 전망석과 커플룸, 패밀리룸, 유아 놀이공간, 카페 등으로 구성된 총 4량의 맞춤형 관광열차이다.
오후 1시경 분천역 산타마을에 도착 후 초대형 트리와 풍차, 이글루 등 산타와 관련된 각종 테마로 꾸며져 있으며, 산타가 선보이는 캐럴공연과 함께 고즈넉한 시골역과 어우러져 겨울 여행의 진풍경을 선사한다.
주변에는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 산타레일바이크 등 풍성한 체험거리로 겨울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고, 지역의 별미인 토속먹거리 장작불에 고구마·감자를 구워먹는 간식도 맛 볼 수 있다.
또한, 루돌프를 대신해 당나귀가 끄는 산타 마차를 타고 마을을 둘러보는 특별한 체험도 할 수 있으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장식한 산타열차(V-train)를 타고 분천-철암구간의 펼쳐지는 낙동강 협곡의 아름다운 설경 감상과 열차 내 산타 복장을 한 승무원들과 함께 신나는 캐롤 이벤트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철암역 탄광촌의 과거와 현재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 철암탄광역사촌을 둘러본 후, 서울역으로 출발하면 당일 일정이 마무리된다.
한편, 지난해 12월 봉화군 분천역 산타마을이 개장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며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새로운 겨울철 관광지로 주목을 받았다.
▶ 어른들을 위한 겨울철‘환상선 눈꽃열차’
분천역 산타마을로 떠나는 ‘환상선 눈꽃열차’는 겨울철 가장 인기 있는 눈꽃열차 코스이다.
오전 6시30경 서울역을 출발하여 추전역, 승부역을 거쳐 분천역 산타마을과 인삼과 정도넛츠의 고장, 풍기를 둘러보는 당일코스이다.
추천역에 도착하면 ‘한국에서 제일 높은 역 해발 855M’라는 글귀가 새겨진 석비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곳은 한국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답게 연평균 기온이 가장 낮고 적설량도 가장 많은 역으로 ‘눈꽃 열차’가 들르기 제격인 간이역이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기차역에서 하얗게 뒤덮인 설경들을 배경 삼아 기념사진을 찍고 다음 여행지로 이동한다.
추전역에서 출발한 기차는 ‘승부역’으로 달린다.
승부역은 역 주변에 대여섯 채 집이 전부였을 정도로 대한민국 최고의 오지역이다. ‘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이라는 역사 앞 석비가 말해주듯 첩첩산중에 위치해 있어 기차가 아니면 갈 수 없는 역이기도 하다.
승부역을 지나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최초로 개장한 분천역 산타마을로 이동한다. 눈과 산타를 테마로 꾸민 이곳은 초대형 트리와 루돌프 이글루 등 산타와 관련된 볼거리가 시골역과 어우러져 겨울 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간이역들의 매력을 즐긴 후, ‘풍기역’으로 이동한다.
풍기역 바로 앞에서는 명품 인삼향이 가득한 풍기 인삼시장이 자리 잡고 있다. 풍기인삼은 영주사과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특산물이다. 풍기 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먹거리 정도넛츠 역시 이곳의 자랑이다.
국내 최고의 오지역 추천역과 승부역, 국내최초 산타마을이 개장한 분천역 그리고 먹거리 가득한 풍기역을 둘러본 후, 서울역으로 출발하면 환상선 눈꽃열차의 낭만 가득한 당일 일정이 마무리된다.
이동로기자 ilyo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