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예매 오픈과 동시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비롯해 트위터 실시간 급상승 트렌드까지 장악한 연말 기획전 <2015 씨네 아이콘>이 오늘(25일) 개막한다. 올해 스크린을 통해 놀라운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뇌리에 깊게 새겨진 스타들이 총출동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상승시키는 <2015 씨네 아이콘>의 빛나는 ‘아이콘’과 풍성한 이벤트를 소개한다.
2015년 영화계를 빛낸 배우들을 선정하는 ‘2015 CINE ICON’섹션을 통해 올 한해 가장 인상 깊은 연기력을 보여준 총 14명의 배우가 소개된다. <무뢰한>의 ‘김혜경’이 가지고 있는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잘 표현한 배우 전도연과 올해 독립영화 개봉작 중 최단기간 최다 관객을 동원한 작품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에서 취중연기로 열연을 펼친 배우 정재영,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통해 새로운 여전사 캐릭터 ‘퓨리오사’를 탄생시킨 샤를리즈 테론, 서늘한 표정과 함께 <폭스캐처>의 ‘존 듀폰’으로 완벽하게 변모한 스티브 카렐이 ‘ICON OF THE YEAR(올해의 아이콘)’로 선정되었다.
2015년 혜성같이 등장하여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신예 배우들도 있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에서 신비로운 외모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영화 주간지 [씨네21]에서 올해의 신인 여자배우로 소개된 배우 박소담과 <소셜포비아>의 ‘BJ양게’역을 통해 실제 BJ처럼 생동감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인 류준열,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던 <한여름의 판타지아>의 이와세 료, 프랑스의 연기파 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유망주 <생 로랑>의 가스파르 울리엘, 그리고 <더 랍스터>의 아리안 라베드는 ‘메이드’역을 맡아 디테일한 표정연기와 놀라운 춤실력을 선보이며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엑스마키나>로 여우조연상에, 차기작 <대니쉬 걸>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동시에 오른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색다른 공포영화의 장르를 개척한 <팔로우>를 통해 할리우드 블루칩으로 부상한 마이카 먼로, <렛 미 인>의 소년에서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돌아온 <슬로우 웨스트>의 코디 스밋 맥피, 2015년 최고의 화제작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와 <레전드>를 통해 떠오르는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태론 에거튼의 <청춘의 증언>, <나를 찾아줘>에서 ‘그레타’역을 연기하면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롤라 커크는 신작 <미스트리스 아메리카>에서도 관객들의 시선을 앗아간다.
KT&G 상상마당이 자신 있게 소개하는 2016년 스크린을 장악할 기대주 ‘2016 NEW ICON’ 섹션에서는 7명의 배우가 선정되었다. 청춘의 풋풋함을 담은 영화 <초인>의 배우 김고운, 김정현과 20살 네 친구가 겪는 격렬한 드라마를 그린 작품 <글로리데이>의 배우 지수, 수호, 김희찬, 마지막으로 <러시안 소설>, <조류 인간>의 신연식 감독의 옴니버스 신작 <프랑스 영화처럼>의 스티븐연, 김다솜까지 만나볼 수 있다. ‘배우’를 주제로 구성한 ‘배우의 초상’ 섹션을 통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세 작품 <바닷마을 다이어리>,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속 사랑스러운 아역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력을 확인해볼 수 있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