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UPI 코리아 제공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에서 여우조연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영화팬들에게 새해 첫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한 영화 <스티브 잡스>. 세상을 바꾼 3번의 혁신적 프레젠테이션 무대 뒤 펼쳐지는 숨막히는 열기와 천재 ‘스티브 잡스’의 열정과 광기를 펼쳐낸 전세계 극찬의 화제작인 이 영화에 골든글로브 석권에 이어 아카데미에서도 그 위용을 떨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거기에 국내 언론시사회 이후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새해 첫 걸작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신들린 듯한 혼신의 열연을 펼친 마이클 패스벤더와 케이트 윈슬렛!
주인공 스티브 잡스로 등장하는 마이클 패스벤더의 압도적인 연기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잡스에 대한 완벽한 재해석이라는 극찬 속에 각종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마이클 패스벤더와 더불어 케이트 윈슬렛의 열연 또한 회자되고 있다.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석권한 이력이 있는 최정상의 배우인 그녀는 이번에도 역시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연기로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애플의 마케팅 책임자 조안나 호프만을 맡아 등장 순간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그녀의 모습은 관객들이 <스티브 잡스>를 기다리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케이트 윈슬렛 뿐만 아니라 스티브 워즈니악을 맡은 세스 로건, 존 스컬리 역의 제프 다니엘스까지, 모든 배우들이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열연을 펼쳐 2016년 첫 화제작이 탄생할 수 있었다. ‘잡스의 삶을 살아본 것처럼 아니면 그가 운명할 때까지 바로 옆에서 지켜봤던 것처럼 잡스의 삶을 섬뜩할 정도로 재현해냈다’(스포츠월드 윤기백 기자), ‘마이클 패스벤더는 스크린에서 스티브 잡스로 비친다. 그의 얼굴이 익숙한 관객도 어느 순간 두 얼굴이 겹쳐지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포커스뉴스 조명현 기자) 등 이어지는 호평은 <스티브 잡스> 속 배우들의 열연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웨스트윙>, <뉴스룸> 시리즈와 <소셜 네트워크>, <머니볼>의 각본으로 빼어난 필력을 과시하며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각본가로 떠오른 아론 소킨은 이번 골든글로브 각본상 수상으로 명성에 빛을 더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인물이지만 그의 각본을 통해 만난 스티브 잡스는 익숙하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새로운 인물로 보인다. 잡스와 주변 인물들의 끊임없는 갈등과 대립, 조율이 이어지는 40분간의 무대 뒷모습을 실시간으로 총 3번에 걸쳐 보여주는 신선한 구성과 전매특허인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대사는 놀라운 흡입력으로 작용한다. 디지털 제품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40분의 백스테이지를 마치 액션이나 스릴러보다 더 역동적이고 긴장감 넘치게 담아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빈틈없고 드라마틱한 각본이 없으면 애초에 불가능했다. ‘아론 소킨의 시나리오는 120분 동안 성난 기세로 대사를 쏟아내고 그 끝에 관객은 아버지와 CEO의 경계에 있던 한 남자의 내면에 깊숙이 도달한다’(한국경제TV MAXIM 이석우 기자)라는 평처럼 높은 관심만큼이나 기존과 다른 차별화된 작품을 만들어내야 했던 이 영화는 아론 소킨의 각본을 거쳐 결국 매혹적인 걸작으로 완성되었다.
탁월한 연기력과 뛰어난 작품성 모두를 가진 새해 첫 걸작 <스티브 잡스>는 오는 1월 21일에 개봉한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jan020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