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 서재환씨. | ||
서재응은 광주일고 입학도 형 때문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당시의 실력으로 광주일고는 ‘그림의 떡’이었는데 형 ‘덕분에’ 무사히 광주일고 야구부원으로 생활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 운동선수로서 재환씨의 ‘단점’은 숙소에서 자주 도망쳤다는 것. 서재응은 그 모습을 보면서 자신은 절대로 도망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딱 한 번 숙소 이탈을 감행했다가 아버지에게 ‘엄청’ 맞았다는 얘기도 털어놨다.
형과 함께 뉴욕 메츠에 입단할 때 사실 재환씨는 연고팀인 기아로부터 ‘콜’을 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동생한테 힘이 돼주라는 아버지의 부탁에 재환씨는 뉴욕 메츠행을 선택했지만 마이너리그 생활을 극복하지 못한 데다가 부상으로 일찌감치 은퇴의 길을 걷게 됐다.
한편 서재응은 ‘연상 게임’에서 김병현을 ‘독불장군’으로, 박찬호는 ‘생각 많은 남자’로, 김선우는 ‘수심이 깊은 총각’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최희섭에 대해선 ‘너무 언론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평했다.
미국 현지에서 서재응과 가장 친한 선수는 김선우이고, 김병현 권윤민과도 가끔씩 통화를 하는데 최근에는 봉중근과 전화로 깊은 이야기를 자주 나누었다고 한다. 최희섭은 광주일고 2년 후배인데 당시 서재응이 주장을 맡아서였는지 지금까지 서재응을 어려워하는 편이라고. 박찬호와는 자주 연락은 하지 않고 가끔씩 안부 전화 정도를 주고받는 사이라고 한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