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의 배우 주디 데이비스와 ‘토르’ 크리스 햄스워스의 동생이자 올해 활약이 기대되는 리암 햄스워스, <매트릭스><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휴고 위빙, <타임 패러독스>를 통해 놀라운 신예 등장을 알린 사라 스누크까지 호주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예고한다. 여기에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아메리칸 퀼트>의 조셀린 무어하우스가 연출과 각본을 맡아 섬세한 연출력을 선사한다.
프로듀서 수 매슬린, 의상을 맡은 마리온 보이스, 마고 윌슨, <물랑루즈>의 촬영을 담당한 도널드 맥엘핀, <오스트레일리아>, <워터 디바이너>의 데이빗 허쉬펠더까지 호주 출신의 제작진들이 뛰어난 미장센과 수백 벌의 드레스로 1950년대 오뜨꾸뛰르의 황금기를 완벽하게 재현해 새로운 복수극을 완성했다. 이에 호주영화협회상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케이트 윈슬렛이 여우주연상을, 주디 데이비스와 휴고 위빙이 각각 남녀조연상을, 의상상과 관객상을 수상했다.
신선한 소재와 감각적인 전개, 의외의 웃음과 반전, 깊이 있는 주제로 총 대신 재봉틀을 든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복수로 새로운 수작의 탄생을 예고하는 영화 <드레스메이커>는 2월 11일 개봉한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jan020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