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동 삼익2차 상수도·전기 끊기자 식수·생활용수 긴급 제공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봉선동 삼익2차아파트 지하 기계실 소방관로 파손으로 기계실이 침수되면서 급수모터펌프 등이 물에 잠겨 전기와 상수도 공급이 중단됐다는 신고를 접했다.
이 사고로 영하의 날씨 속에 390세대 1천500여명의 시민이 추위에 떨고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소식을 접한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곧바로 아파트 단지에 상수도본부에서 생산한 빛여울수 1.8ℓ들이 400상자(2천400병)를 긴급 지원했다.
남구청에서는 침수된 물을 제거하기 위하여 대형 양수기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공조를 펼쳤다.
또한 시는 소방서에 협조를 요청해 시민들이 씻을 수 있는 생활용수까지 긴급히 공급했다.
이와는 별도로 시는 입주자대표회의, 한전 등과 함께 기계실에 대한 임시 복구작업에 나서 오후 7시께 상수도 공급을, 8시10분께에는 전기공급을 재개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사고 접수에서 복구까지 전 과정을 수시로 보고받고 유용빈 상수도사업본부장을 현장에 보내 신속한 복구를 지휘토록 했다.
이어 입주자대표회의 김왕탁 회장과 직접 전화통화를 통해 불편한 점과 필요한 것들을 세세히 파악한 뒤 지원토록 조치했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김 회장은 “광주시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20여시간이 넘게 소요될 복구공사를 최단시간인 5시간만에 마쳐 상수도와 전력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는 내용의 입주민에 대한 안내방송을 실시해 고마움을 전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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