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는 11일 해남군 마산면에 있는 땅끝포크 육가공장(대표 최영림) 현장을 찾아, “혈통과 사료관리 등 장점 마케팅으로 소비자 신뢰를 쌓아 양돈 6차 산업의 이상적 모델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전남도 제공>
[일요신문]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11일 해남 마산면 땅끝포크 육가공장과 해남 송지면 어란 물김 위판장을 잇따라 방문해 농어업 6차산업 추진현황을 살폈다.
이 지사는 이날 땅끝포크 육가공장에서 “땅끝포크가 생산 농가를 조직화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부산물 활용 및 종돈․사료 공동 구매로 생산비를 절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한 색소․MSG 등을 첨가하지 않은 차별화된 소시지 등 햄류를 가공․판매하고, 이런 제품들을 체험하는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전남 양돈 6차 산업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 했다”고 격려했다.
이 지사는 이어 “양돈 6차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신뢰를 생명처럼 소중히 하고, 생산농가 및 유통,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반영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경쟁력 있는 축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축산 스마트 축사를 2014년부터 양돈농가에 보급하고, 전국 최초로 녹색축산 육성기금 739억 원을 확보해 가공․판매 산업을 강화하고 있다.
해남 땅끝포크는 황토고구마의 분말을 출하 전 45일 동안 먹여 키워 돼지 누린내가 없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육질이 찰지다.
그 결과 연한 브랜드육으로서 친환경축산물 인증, HACCP 인증도 획득했다. 떡갈비, 소시지, 햄류 등을 생산해 학교급식, 생협, 자연드림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어 어란 물김 위판장을 방문해 김 양식 어업인들로부터 위판 상황과 어촌과 수산 현장 애로사항을 듣고, 수산물 고차가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11일 해남군 송지면 어란 물김 위판장을 방문, 현장을 둘러보고 어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어란 물김 위판장은 해남군 송지면 7개 어촌계 김 양식어가 237가구가 참여한다. 지난해 전남도 물김 위판량의 12%를 거래했다.<전남도 제공>
해남군수협이 운영하는 어란 물김 위판장은 해남 송지면 7개 어촌계 김 양식어가 237가구가 생산한 물김을 위판하는 곳이다.
지난해 전남지역 전체 물김 위판량의 12%를 거래할 만큼 전남을 대표하는 물김 위판장이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생산뿐만 아니라 가공․유통을 통한 부가가치 증대를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고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지난해 전남지역에서는 우리나라 물김 총 생산량(39만 378톤)의 79%인 30만 7천 169톤을 생산해 5천 324만 달러 상당을 수출했다.
올해 김 작황은 평년수준이나 물김 가격이 올라 어가 소득은 늘어날 전망이다.
전남도는 어가 소득 향상과 수출을 늘리기 위해 김을 비롯한 수산물 가공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