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보건환경연구원, 지난해 설사환자 가검물 1525건 분석… 840건에서 원인병원체 검출
이는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이 12일 발표한 지난해 질병관리본부, 광주지역 9개 협력병원과 연계해 매주 설사환자 검체를 수거해 검사한 급성설사질환 실험실 감시사업 결과에서 나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525건의 설사환자 가검물에서 세균 10종, 바이러스 5종의 원인병원체를 검사한 결과, 840건 (55.1%)에서 원인병원체가 검출됐다.
이 가운데 447건(53.2%)은 바이러스성 설사병원체, 393건(46.8%)은 세균성 설사병원체로 확인됐다.
바이러스는 주로 11~4월인 겨울철에, 세균은 6~8월인 여름철에 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병원체 중에는 노로바이러스가 305건(36.3%)으로 가장 많았고, 살모넬라균 115건(13.7%), 병원성 대장균 88건(10.5%), 로타바이러스 88건(10.5%)순이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최근 4년간 해마다 30% 수준으로 검출되고 있다.
하지만 2012년은 10월 중순, 2013년 11월, 2014년은 12월초, 2015년은 12월 중순부터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유행이 조금씩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유행하는 유전자형도 2014년에는 2012시드니 변이주(2012sydney variants)에서 2015년에는 2012시드니 변이주(2012sydney variants)와 GII-17형으로 달라졌다.
서계원 미생물과장은 “최근 온난화, 폭염, 폭설 등 기상 재해의 증가로 수인성감염병 발생과 원인병원체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고 유행병원체의 변이가 꾸준이 진행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감시해 지역 내 유행하는 감염병 발생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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