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해남 산이면 구성리 서남해안 기업도시 현장에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대학 교수 등 전문가를 초청해 서남해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내 해안 방재림 조성사업 자문회의를 가졌다.
이날 자문회의에서는 서남해안 기업도시에 2015년까지 2년간 조성한 해안 방재림 사업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바다에서 발생하는 해일․풍랑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종 선정, 식재 수량, 식재 방법, 정사울타리 세우기, 피복 자재 선정 등 해안 방재림 조성에 필요한 여러 가지 기술적 세부 내용들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개선사항은 올해 추진하는 10ha의 해안 방재림 조성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서남해안 기업도시 해안 방재림 조성사업은 토양 염분, 해풍, 토양 척박 등 간척지로써의 수목 생육에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고 녹지경관을 창출하며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지난 2014년부터 총 3개 구역으로 나눠 6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30ha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기업도시 해안 방재림 사업은 1차년도에 토양 개량, 방풍시설 등 기반 조성과 2차년도에 수목을 식재하는 2개년 사업으로 10ha에 연간 10억 원을 투입해 추진했다.
그 결과 전국 사방사업 품질 경진대회에서 자연생태 친화적인 사업 추진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한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안 방재림 폭 60m 조성 시 쓰나미 속도 70%, 에너지 90%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고, 해안지역 아름다운 경관 및 보건휴양기능을 제공한다.
윤병선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기업도시 해안 방재림을 조성해 해일․풍랑을 방지하고, 녹지경관을 창출하며, ‘숲 속의 전남’을 실현하는 것은 물론 방재림이 관광레저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