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청 민원인 방화·흉기 휘둘러...기초생활 수급자 제외 불만

[일요신문] 금천구청에서 신원미상의 민원인이 난동을 부리며 불을 낸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금천구청에 따르면 18일 오전 1시 10분쯤 금천구청 7층 복지과에서 신원을 알지 못하는 한 민원인이 시너를 뿌린 뒤 불을 붙이는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복지과 내부에 있었던 직원 등은 민원인이 흉기를 휘두르는 바람에 밖으로 대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불은 공익직원들에 의해 바로 꺼졌고, 15분간의 난동 끝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민원인을 검거했다. 

민원인은 현재 경찰에 송치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민원인은 기초생활 수급자였으나, 조건 미달로 수급자 명단에서 제외되자 이에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