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올해 전국 철새도래지에 발견된 철새의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 당시의 126만6638마리(193종)와 비교할 때 24.8%(31만3197마리)가 증가한 수치다.
철새가 가장 많이 발견된 지역은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로 42만1341마리를 기록했다. 동림저수지를 찾은 철새는 대부분 가창오리로 99.7%(42만마리)를 차지했다.
이어 ▲울산 태화강(10만1420마리) ▲삽교호(5만374마리) ▲울산-구룡포 해안(4만4296마리) ▲금강호(3만9454마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많은 수가 발견된 철새는 가창오리로 46만6587마리가 기록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15만5641마리가 증가한 수치다.
이어 ▲청둥오리(22만1558마리) ▲떼까마귀(11만3181마리) ▲흰뺨검둥오리(10만9800마리) ▲쇠기러기(9만1928마리)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조사에 비해 오리류, 기러기류, 두루미류, 갈매기류의 개체수는 증가했으나 고니류의 개체수는 감소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조류는 총 33종 10만958마리로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조류는 황새, 두루미, 검독수리 등 8종 1215마리가, Ⅱ급 조류는 큰고니, 호사비오리, 재두루미 등 25종 10만9743마리가 각각 확인됐다. 특히 Ⅱ급 조류인 호사비오 95마리, 노랑부리저어새 405마리, 재두루미 3278마리 등이 발견됐는데 이는 최근 10년간 조사에서 가장 많은 수가 관찰된 것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철새의 수가 지난해 비해 증가한 이유에 대해 “가창오리, 청둥오리 등의 오리류가 늘어났기 때문이며 이는 시베리아 번식지의 개체수 증가 등 여러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대비 철새 개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울산 태화강으로 66.8% 증가한 10만140마리가 발견됐다. 이에 반해 2001년 당시 약 17만1202마리로 정점을 기록했던 시화호는 올해 2만6186마리, 2000년에 7만2108마리를 기록했던 간월호도 올해 1만4371마리가 각각 발견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ilyoss@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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