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제주토속 해조류인 참모자반 양식연구를 다년간 추진한 결과 우량 인공종묘 생산기술 확립과 가이식 기간 조절을 통해 자연산에 비해 엽체 폭이 넓어 가식 부위가 많고 이물질이 거의 없는 고품질 참모자반 대량양식에 성공했다.
참모자반은 1990년대 중반부터 자취를 감추면서 지금은 일부해역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모자반은 제주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인 ‘몸국’의 주 재료로 예전에는 소라, 전복 다음으로 주 수입원이었으나 하천정비 및 해안도로 등 연안개발과 기후변화 등으로 자원이 급격하게 감소되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턱없이 모자라 식용 해조류(톳, 우뭇가사리, 참모자반) 중 가장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번 양식에 성공한 고품질 참모자반은 지난해 3월 자연산 모조(母藻)를 연구원 육상수조에서 성숙시킨 후 강제 포자방출 유도에 의한 채묘과정을 거쳐 2개월간 육상에서 조도와 수온 조절 및 시비 투입을 통해 우량의 종묘를 생산했다.
해역별 양식 결과 파랑 영향이 많은 외해역(조천 마을어장) 0.3ha 양식틀에서는 502kg 정도 생산됐으며 파랑 영향이 적고 영양염류가 풍부하다고 판단되는 내만역(종달항 인근) 0.3ha 양식틀에서는 조천보다 2배 정도 많은 1000kg 정도가 생산됐다.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제주 어촌계를 대상으로 고품질 참모자반 양식기술 보급을 통해 부가 소득원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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