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전원책이 김정은을 욕했다는 이유로 국가기관에게 경호를 받아야 할 상황에 놓였던 사실을 밝혔다.
25일 방영된 JTBC<썰전>에서는 ‘김정은의 대남 테러 지시 파문’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전원책은 과거 한 방송에서 김정은에 대해 욕을 했던 사실을 전했다. 전원책은 “예전 한 토론 프로그램에서 김정은을 개에 비유한 뒤 경찰서, 국정원, 검찰청에서 우르르 전화가 왔다. 나를 걱정하며 경호를 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원책은 경호를 거절했다. 그는 거절 이유에 대해 “나에게 위해를 가하면 세계대전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1차 세계대전이 왜 일어났는지 생각해 보라”며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 황태자가 암상 당해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역사적 사실을 자신의 위치와 빗대었다. 이에 MC 김구라는 “보수계의 황태자니까 그럴 수 있다”고 맞장구쳤다.
전원책은 “그런데 엉뚱한 데서 해를 입었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해당 방송국에 주의 처분을 내렸다. 그걸 보며 함부로 말을 한 사람에게는 아무 조치도 없었는데 김정일 김정은을 비하했다고 방송 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불만을 보였다.
이를 듣고 있던 유시민은 ”아마 비속어를 사용해서 그랬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