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주택 더욱 큰 성과, 번1동 쌍용아파트 98.9%, 번3동 한솔솔파크아파트 93.7%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 대대적인 ‘나라사랑 전 가정 태극기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지난 3․1절 태극기 게양률이 65.7%로 조사되었다고 발표했다.
강북구는 국경일마다 주민들의 60% 이상이 태극기를 내걸어 전국에서 태극기 게양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참고로 지난해 3․1절에는 66.2%를 기록했다.
이는 물론 하루 아침의 성과가 아니다. 강북구는 전 구민 태극기달기 과제 추진을 위한 전담체제를 갖추고 태극기광장 조성과 4.19길, 도선사길, 솔샘터널길 등에 태극기를 상시 게양하는 한편, 주민간담회, 직능단체회의, 등록문화재 태극기 사진전 및 대중교통, 매스미디어, 현수막, SNS 등을 통해 ‘국경일 태극기 달기’ 구민 인식 개선을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쳤다.
주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구민들의 참여는 더욱 놀라웠다. 전 동에서 직능단체를 중심으로 태극기꽂이 설치봉사단을 구성, 가정마다 태극기 꽂이를 보수해 주고, 꽂이가 없는 가정에는 새로이 설치하여 주는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태극기 기증운동 등이 이어졌다. 지난 2년간 민간에서 기증한 태극기만 22,358개이고, 태극기꽂이도 17,890개에 달한다.
공동주택의 경우에는 입주자대표회나 부녀회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참여, 태극기달기 운동이 더욱 큰 성과를 보였다.
▲ 번1동 쌍용아파트 태극기 게양
번동 주공1~4단지 아파트와 해모로아파트, 한진아파트, 삼각산동 래미안트리베라아파트는 단지 내 도로에도 태극기를 게양했고, 대다수 아파트들이 3․1절 이전부터 정기적으로 방송을 통해 태극기 달기를 독려했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태극기 게양률이 90%를 넘는 아파트들이 생겨났다. 지난 3․1절 번1동 쌍용아파트의 게양률은 무려 98.9%에 달했다. 이밖에 번3동 한솔솔파크아파트는 93.7%, 해모로아파트는 93.2%, 번1동 삼성아파트도 90.7%를 기록했다.
강북구의 태극기 게양률이 높은 데에는 이렇듯 주민들의 자발적․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구 관계자들은 이러한 강북구의 사례가 타 자치단체에 모범사례로서 전파․공유되어 서울시 및 타 자치구의 태극기달기 운동 및 게양률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파악, 이에 대해 자부심이 크다고 한다.
실제로 강북구는 2014년 행정자치부 ‘국가상징 선양 유공기관’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태극기 달기 주관부서장인 자치행정과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이밖에 전국 시·도부지사 회의와 태극기 달기 전국 시·도, 시·군·구 광역별 설명회에서 전국 자치단체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태극기 달기운동에 적극 참여해 강북구의 위상을 높여준 구민들이 자랑스럽다.”며,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로서 앞으로도 사명감을 갖고 구민들과 함께 태극기달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전 가정에 태극기가 모두 게양되는 그날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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