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장선생님은 한 학교뿐 아닌 그 지역의 큰 스승, 역할 기대” 경기도교육청 ‘학교장과 함께하는 현장교육협의회’ 돌입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수원=일요신문]서동철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누리과정은 물론 교육환경을 무시하고 있는 교육부가 학교발전을 위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누리과정 책임공방 중인 정부를 비난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11일 김포 효원연수문화센터와 수원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학교장과 함께하는 현장교육협의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누리과정 때문에 학교 교육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학교운영비, 교수학습 활동비가 줄어드는 등 현재 보육대란이 아닌 교육대란이 시작되었다”며, “교부금은 학생과 학교를 위해 써야 하며 보육사업에 쓸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협의회는 이재정 교육감이 경기도 31개시군 2,341개 학교 모든 학교장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 ‘학교장과 함께하는 현장교육협의회’의 첫 일정을 시작한 자리로 오전에는 김포지역 학교장 80여 명과 오후에는 수원지역 학교장 100여 명과 만나 교육현안 등 현장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학교장들은 토론 주제 이외에도 구도심 학교에 대한 시설 개선 등 교육격차 해소 방안, 사서교사 배치 요구, 신설학교 설계 제안, 소규모 학교 통폐합 질문, 퇴직 후 봉사활동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사서교사 증원 배치 질문에 대해, “경기도 2,300여개 학교 중 학교도서관 사서교사를 94명밖에 교육부에서 배정받지 못했다. 보건교사도 필요인원을 배정받지 못하고 있는 등 교육부 정책이 학교발전을 위해 제대로 역할을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하며, “교육부는 교원의 확보, 학교시설 개선 등 교육환경을 가장 우선시하는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규모 학교 통폐합 의견과 관련 “교육적 측면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 학교 두 캠퍼스 등 학교의 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정 교육감은 “교장선생님은 한 학교뿐만이 아니라 그 지역의 큰 스승인 만큼 경기교육, 대한민국 교육을 감당하는 이 시대 교장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혁신교육이 경기도에서 성공해야 하며 모든 정책이 학생중심으로 가야 된다. 교장 선생님이 중심이 되어 경기 교육의 새로운 희망, 새로운 역사, 새로운 길을 함께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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