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동호인들이 늘어나면서 주말마다 크고 작은 아마추어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모습이 이젠 새삼스럽지 않다. 하지만 늘어나는 마라토너의 숫자만큼 일부이긴 하지만 이런 대회의 상금(용품, 상품권)만을 전문적으로 노리는(?) 상금 사냥꾼, 일명 ‘마파라치’도 ‘뜨거운 감자’로 논쟁의 중심에 있다.
마라톤 대회에서 치러지는 코스는 5km, 10km, 하프, 풀코스 등 4개로 나뉘어진다. 대회 규모에 따라 상금 크기도 천차만별이지만 마라톤 입문자들이 주로 참가하는 5~10km의 경우 최고 상금은 20만~50만원 정도. 하지만 이 코스에서 상금이 주어지는 대회는 1년에 손꼽을 정도로 흔치 않다. 하프 코스인 경우 순위권에 들면 20만~100만원 사이의 상금이 주어지며 42.195km를 완주해야 하는 풀코스의 경우 1등 상금은 100만~300만원 안팎의 규모다.
마파라치들은 10km 또는 하프코스를 선호한다. 그러나 상금 규모나 해외 대회 참가와 같은 특전에 따라 달라지는 양상을 보인다.
동호인들 사이에서 마파라치를 보는 시각은 찬반 양론으로 갈린다. 우승 상금을 수차례 타본 적이 있다는 경력 9년차의 A씨는 “아무리 날고 뛰어도 자신의 몸 상태나 상대 선수에 따라 순위가 결정될 수밖에 없다”면서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고 바둑이나 프로게이머 등을 봐도 자신이 잘 하면 상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인데 유독 마라톤에 대해서만 다른 잣대를 보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마파라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동호회 활동을 주로 한다는 C씨는 “아마추어 대회는 엘리트처럼 초청료를 받아가며 나가는 대회가 아니라, 자신이 참가비를 내고 자기실력도 테스트할 겸 뛰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참가하는데 그런 비용들이 일부 잘 뛰는 사람들에게만 돌아간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남용 스포츠라이터
마라톤대회 노린 상금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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