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이이경이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카메오로 출연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온유의 연기력이 도마에 올랐다.
17일 방영된 KBS2<태양의 후예>에서는 군인과 의료봉사팀이 지진 사태가 난 우르크에서 구조작업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치훈(온유 분)는 구조작업을 하던 중 생존자 강군(이이경 분)을 발견했다. 이치훈은 강군을 살리기 위해 손을 잡고 위로 끌어올렸지만 힘이 부족했다. 게다가 돌이 떨어져 결국 강군의 손을 놓쳤다. 이어 여진 발생으로 건물이 흔들렸고 이치훈은 강군을 두고 혼자 탈출했다.
이치훈은 탈출 후 강군의 생존 소식을 알렸고 강군은 구조됐다. 하지만 이치훈은 의사로서 죄책감을 느꼈다. 부상을 당한 강군은 “의사라며 환자 놓고 도망치는 의사도 있나?”며 이치훈에게 화를 냈다. 이에 이치훈은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강군은 자신을 아끼던 고반장이 죽었다는 소식에 “안전모 쓰면 산다고 하더니 왜 죽었어”라며 오열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 이후 이이경은 짧은 신이었지만 강렬한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호평을 들었다. 그러나 이이경의 출연으로 가수인 온유의 연기가 비교됐다. 특히 두 사람은 한 회에서 함께 하는 씬이 많았고 둘다 오열 연기를 선보였다.
네티즌들은 SNS에 “이이경이 출연하니 온유가 연기를 못한 다는 것이 더욱 드러난다” “온유 역을 이이경이 했으면 더 나았을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반면 온유의 연기력 또한 가수임에도 뛰어났다는 옹호도 있었다. 또다른 네티즌들은 “온유의 오열 연기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 “온유도 이이경 못지 않았다”고 반대의견을 펼쳤다.
한편 <태양의 후예> 8회는 시청률 28.8%를 기록하며 30% 고지를 눈앞에 뒀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