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가 해설과 함께 덕수궁 주요 전각의 내부를 둘러보는 특별관람 프로그램 ‘궁궐 내부를 엿보다’를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운영한다.
22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 특별관람은 올해 처음으로 기획됐다. 덕수궁 경내 해설과 함께 주요 전각인 석어당, 함녕전, 중화전, 정관헌에 직접 들어가 궁궐 내부 공간을 이해하고 체험하게 된다.
관람 동선은 대한문→중화문→중화전→석조전→준명당→즉조당→석어당→정관헌→함녕전으로 진행된다.
특히 석어당과 함녕전은 지금까지 일반인의 내부 관람이 통제됐던 전각이다. 덕수궁 내의 유일한 2층 목조 건물인 석어당은 인목대비가 광해군에 의해 10여 년간 유폐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함녕전은 고종의 침전으로 고종이 1919년 68세의 일기로 승하한 장소이다. 지난해에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는 등 내부를 단장했으며, 조선 시대 커튼이라 할 수 있는 무렴자를 재현해 궁궐의 옛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아울러 중요한 국가적 의식을 치르던 덕수궁의 법전(정전)인 중화전과 후원의 정자 역할을 대신하는 건물로 동서양의 건축양식이 조화된 독특함을 지니고 있는 정관헌도 해설사와 함께 내부를 살펴볼 수 있다.
이번 특별관람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30분가량 진행되며, 참가신청은 덕수궁관리소 홈페이지 신청안내에서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참가대상은 중학생 이상 일반인으로 회당 20명씩 접수하며 무료(덕수궁 입장료 별도)로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덕수궁관리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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