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서는 포스코, 포스코건설, 포스코켐텍, 포스코아이씨티(ICT), 포스코에너지 등 포스코그룹 5개 계열사와 884개 협력업체가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했다.
공정거래협약은 대기업이 자신과 거래하고 있는 중소협력업체와 1년 단위로 체결하는 것으로서 불공정행위 예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부방안을 담고 있다. 협약을 체결한 사업자들은 그 내용을 이행하고 공정위는 이행 결과를 매년 평가하고 있다.
협약 제도는 2007년도부터 시행됐으며 작년에는 209개 대기업이 2800여 개 중소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경제가 품질면에서는 선진국에, 가격면에서는 후발국에 밀리는 ‘넛 크래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력 제고만이 살 길이며 이를 위한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공정거래협약 이행을 통해 협력업체와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등 상생협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협력업체 대동의 이용동 사장은 “공정거래협약 이행을 통한 포스코의 상생협력 지원에 부응하여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보답하고, 협약을 통해 2차 협력업체에게도 동반성장의 온기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포스코그룹이 협력업체와 체결한 공정거래협약은 해외진출 지원방안, 경쟁력 강화방안, 거래관행 개선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해외 진출 지원 방안의 경우 포스코는 협력업체들이 손쉽게 해외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업체들과 함께 해외 유수 자동차 메이커들이 참여하는 기술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품질력이 우수한 협력업체에게는 ‘피에이치피(PHP, POSCO Honored Partners)인증서’를 발급해 협력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법인 설립을 희망하는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해 현지 시장상황, 재무관리 노하우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커머셜 솔루션(Commercial Solution)’ 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이다.
경쟁력 강화 방안은 포스코그룹은 협력업체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올 한 해 총 423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2차 협력업체에게 지원되는 800억 원의 자금은 별도로 포함된다.
협력업체 임직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경영 방법, 기술혁신, 생산성 제고 방법 등에 대한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거래 관행 개선 방안은 협력업체 선정을 공정하게 하기 위해 전체 계약금액 중 경쟁입찰을 통한 계약금액의 비율을 작년 64%에서 올해 75%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연중 상시로 신규 협력업체를 모집하는 ‘개방형 소싱제도’를 운용해 거래대상이 특정 업체로 한정되는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또 1차 협력업체 뿐만 아니라 2차 협력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 조건까지 개선될 수 있도록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하고, 1차 협력업체들도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설비 제조, 공사 등에 대해 그동안 계열사를 통해 발주해 오던 관행을 지양하고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직접 발주해 나갈 계획이다.
ilyoss@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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