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27일 오전 영암군 삼호읍 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에서 정부의 조선업 구조조정 방안 발표 등에 따른 도내 기업체의 현장 의견청취 및 대책마련을 위해 대불산단 경영자협의회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27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 포럼룸에서 현대삼호중공업, 대한조선, 대불산단 입주기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조선업체 애로사항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이 지사와 기업 대표들이 자리를 함께하고 정부 구조조정 방침발표와 장기불황으로 한․중․일 등과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선업계의 어려운 현장의견을 듣고 활로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현대중공업의 비상경영체제 선포 등 대량 실업사태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상황에서 지난 26일 정부의 조선업 구조조정이 발표되면서 조선협력사 대표들에게 현실적으로 어떤 도움이 필요하며 그에 따른 지원방안을 찾기 위해 현장의 애로사항들이 제기됐다.
고창회 대불산단 경영자협의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대불산단 내 선박 공동진수장, 소형선박 해상테스트 기반 등 중소형선박 기반구축,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고용위기지역 지정기준 완화 등 대량실직에 따른 대책, 선박선수금 환급보증 등 금융지원, 외국인근로자의 임금 등에 관한 합리적 대책 등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도지사는 “중앙부처와 본사에서 추진하는 사항은 적극 건의하고, 도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사항은 준비해 잘 추진하겠다”며 “특히 광주전남연구원과 함께 대불산단 고용여건에 대해 조사분석을 실시해 그 결과를 토대로 기업체에서 고용을 유지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특별고용지원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도 차원에서의 금융지원방안 마련을 비롯해, 대불산단과 조선업에 대한 규제완화, 기업애로해소 및 조선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만간 중앙부처관계자가 참여한 간담회를 추진하고 석유화학 및 철강업에 대해서도 현장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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