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전 총리 측에 따르면 6일 출마 선언은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후 광주 시내에서 오전 10시 출마 선언을 하고, 오후 2시 10분에는 국회로 이동해 한 번 더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김 전 총리는 당초 광주 광산구 송정동 광주 군공항 인근에서 진행하려 했지만, 기상 상황을 고려해 장소를 바꾼 것으로 전해진다. 광주 군공항은 정부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이다.
김 전 총리가 출마 선언 장소로 광주를 택한 건 호남의 상징성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호남은 민주당 권리당원의 30%가 몰린 곳으로 이번 전대의 승패를 좌우할 승부처로 꼽힌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와 송영길 의원도 호남 표심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연임 도전 수순에 들어간 정 전 대표는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와 당원 1인 1표제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자신의 정치적 정통성을 드러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사진과 함께 ‘노짱님, 사무치게 그립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 전 대표는 “오늘 봉하에 와서 노무현의 꿈을 생각한다”며 “정청래 정치의 출발점이 노무현 정신이었고, 그때나 지금이나 노무현 키즈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이어 “제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섬기고 당의 주인인 당원을 섬기는 것도 다 노무현 정신”이라며 “1인 1표 소신도 여기서 출발했다”고 했다.
검찰개혁과 관련해선 “봉하에 와서 새삼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며 “노 대통령님께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봉하에서 서울로 다시 서울에서 봉하로 오실 때 버스 안에서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하면 할수록 눈물이 난다”고 적었다.
정 전 대표가 당권 도전을 앞두고 또다시 검찰 개혁과 당원주권정당 논의를 전면에 내세운 것을 두고 강성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송영길 의원도 출마 결심을 굳히고 조만간 선언에 나설 계획이다. 송 의원 측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출마 선언 일정을 검토하고 있지만 정확한 날짜를 잡은 것은 아니다”라며 “오는 7일 대통령 순방 일정이나 다른 주자들의 일정 등을 고려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송 의원 측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8월 17일 대전에서 열린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