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중앙선 충북 단양군 도담리에서 경북 영천시를 연결하는 복선전철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첫 터널이 관통돼 공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는 현재 시행 중인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사업 가운데 단양군 구간에 하괴터널(연장 2.06㎞)이 관통됨에 따라 26일 관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구조물의 내구성과 경제성을 제고하기 위해 터널건설에 NATM 공법을 활용했으며 발파의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인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진동 전자발파를 병행 시행했다.
NATM(New Austrian Tunneling Method) 공법은 굴착한 터널 안쪽 천장과 터널 벽면에 2∼3m 길이의 고정봉을 일정 간격으로 박은 후 그 위에 콘크리트를 입히는 방식으로 암반의 붕괴를 방지하면서 터널을 뚫어 나가는 굴착방법이다.
공단은 지난해 6월 착공한 하괴터널 공사에 총인원 6000명, 건설장비 4900대, 사업비 189억원을 투입해 424억원의 생산을 유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공단 노병국 강원본부장은 “공기가 많이 소요되는 연장 1km 이상의 장대 교량과 터널에 대한 체계적인 공정관리로 2020년 도담∼영천 복선전철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감리단장인 (주)이산 심종표 기술사는 “그동안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다”며 “사고 없이 안전하게 완벽한 시공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공사는 총길이 145.1km로 12개 공구로 나눠 진행 중인데 터널은 총 35개소이며 이중 하괴터널은 1공구로 현대건설 등이 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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