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성배 스포츠서울USA 기자 | ||
여전히 백차승은 몇몇 기자들 외엔 편하게 만나지를 않는다.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거론되는 게 국적 변경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사정을 잘 알기 때문인지 기자 앞에서 고등학교 시절 느꼈던 참담함과 시민권을 취득할 당시의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처지를 꺼내보이기도 했다.
기자가 직접 본 백차승은 플로리다의 김병현과 함께 40인 로스터에 든 자랑스런 한국 출신 선수였다. 인터뷰 다음날 체니스타디움(시애틀 A 타코마 레이너스 홈구장) 마운드에 선 백차승을 보며 가슴 벅찬 설레임을 느낀 건 기자도 그도 한국인 피가 흐르는 한국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이영미 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