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 개교 60주년 행사는 축제의 장이었다. 구성원과 영광학원 총동창회, 특수학교, 대구사이버대 15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개교 60주년을 축하했다.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이한 대구대가 3일 경산캠퍼스에서 ‘도전과 성취의 60년’을 회고하고, ‘번영의 새 60년’의 출발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열린 개교 60주년 기념식에서는 장애인 교육과 복지 증진에 기여한 인물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사랑·빛·자유상’, 동문으로서 모교의 명예를 드높인 사람에게 주는 ‘자랑스러운 대구대인상’, 장기근속상 등을 시상했다. 장애 학생과 외국인 학생의 합창공연과 ‘사진으로 본 대구대학교 60년’ 영상 관람도 함께 진행됐다.
대학 정문에서 성산홀(본관)까지 이어지는 성산대로에서 퍼레이드도 벌였다. 특히, 장애학생과 외국인 학생, 학군단, 각종 동아리 학생들이 정문에서 성산홀까지 뻗은 8차선 차로를 인파로 가득 메우고 벌인 퍼레이드는 이번 기념행사의 백미였다.
한부환 영광학원 이사장, 홍덕률 총장, 장길화 총동문회장 등을 비롯해 대학본부, 교수회, 직원노동조합, 학생자치기구 등 학내 주요 조직 관계자와 학군단 군악대, 각종 동아리 학생, 장애학생, 외국인 학생, 지식나눔 봉사단 등 학생 1500여명이 함께해 각 단체의 상징을 나타내는 응원 물품과 풍선 등을 들고 퍼레이드를 펼쳤다.
참석자들은 퍼레이드 후 성산홀 앞 잔디광장에 모여 새로 제작된 대학 UI(University Identity) 조형물 오픈식을 갖고, 학생 공모로 얻게 된 잔디광장의 새로운 이름을 ‘사랑광장’으로 붙이는 명명식도 함께 가졌다. 또 손에 들고 있던 풍선을 하늘로 날리며 새로운 번영의 60년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삼성라이온즈와 함께하는 대구대학교의 날’ 행사도 열었는데, 이날 오후 학생과 교직원 3000여명이 함께 야구 경기를 관람하며 대학 구성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다졌다.
경기 시작 전 시구자로는 홍덕률 총장이, 시타자로는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시각장애인을 구한 최형수 학생(경찰행정학과 3년, 휴학)이 나섰다. 애국가 제창은 장애인 합창동아리인 ‘아띠나래’와 청각장애인 동아리 ‘손누리’ 학생들이 맡았다.
이외에도 대학 설립자와 초대총장인 故 이영식 목사와 故 이태영 초대총장의 묘소 참배와 대학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성산홀 로비 역사갤러리 오픈식, 대교 60주년 기념식수, 기념 도서 및 사진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홍덕률 총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개교 60주년 기념행사는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차원을 넘어 대학 전 구성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번영의 새 60년의 출발을 다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대학 패러다임의 전면적 혁신을 통해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총체적 구조혁신 과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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