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는 문화계 명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대화를 나누는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 행사를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덕수궁 정관헌에서 진행한다.
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덕수궁관리소는 고종황제가 차를 마시며 연회를 즐겼던 정관헌에서 매년 봄과 가을에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일 배우 양희경의 ‘제자리 찾기’라는 제목의 강연으로 문을 열며, 이어 오는 18일에는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설민석의 역사 이야기’라는 제목의 강연을 개최한다.
6월 1일은 외국인 최초로 서울대 국악과 부교수로 재임 중인 힐러리 핀첨 성의 강연이 준비돼 있다. 인류음악학자의 입장에서 21세기 우리 국악의 모습이 어떠한가를 ‘인류음악학자가 바라본 국악’이라는 제목으로 들어볼 수 있다.
마지막 날인 6월 8일은 작가 성석제가 ‘역사를 탐광하는 광부들의 문학’이란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한다.
행사 당일 오후 7시부터 8시 반까지 90분 동안 진행될 초청 강연은 주제별 강연과 청중들이 함께하는 대화의 시간으로 구성되고, 강연 후 친필 사인회도 예정돼 있다.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는 사전 예약자 200명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4일과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덕수궁관리소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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