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지난해 1300여명 희망퇴직에 이어···삼성중공업, 대우조선 등 조선업계 구조조정 본격화 나설 듯
5일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희망퇴직 계획을 4일 노조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차 접수는 9일부터 15일까지 과장급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 시 퇴직금 외에 최대 40개월치 기본급과 자녀들의 대학 졸업 시까지 학자금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40개월치 기본급은 연차 차등에 따라 1억원 안팎으로 다음달에 2차 희망퇴직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정부의 구조조정 압박에 3천여명의 인력 감축을 올해에 진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해에도 희망퇴직 형식으로 1,300여 명의 인력을 감축시켰다.
한편, 정부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등에 대한 구조조정과 경영개선과 관리강화를 주문한 가운데 경영상황이 가장 좋지 않은 대우조선과 지난해 인력이 늘어난 삼성중공업도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지난해에 이어 조선업계의 대규모 감원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