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채널A ‘돌직구쇼’ 영상 캡처)
[일요신문]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을 저지른 김 모씨의 살해 동기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17일 새벽 1시경 서울시 서초구 강남역 인근 한 건물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여러 차례 흉기로 찔려 살해 당했다. 이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김 모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여자라서 죽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성혐오 살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수사를 맡은 서울 서초경찰서는 김 씨의 정신병력에 관심을 기울이고 ‘정신병력에 따른 살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피의자 김씨가 정신 질환으로 4차례 병원에 입원한 전력을 공개했다.
경찰은 “건강보험공단에서 회신받은 진료내역과 비교해 본 결과 (김씨는) 2008년 여름부터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은 이래 2008년 수원 모 병원에서 1개월, 2011년 부천 모 병원에서 6개월, 2013년 조치원 모 병원에서 6개월,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서울 모 병원 6개월 등 4번 입원치료를 받은 기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피의자는 ‘사회생활에서 여성들에게 무시를 당해 범행을 하였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는지 또는 성폭행 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해 계속 조사해 정확한 범행동기를 규명할 예정이다”고 앞으로의 수사 방향을 밝혔다.
김소영 기자 qwe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