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이상민이 아내를 무시하는 남편에 발끈했다.
23일 KBS2<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10년간 남편에게 무시당하고 산 아내가 고민사연자로 출연했다.
30대 워킹맘인 아내는 10년의 결혼생활 내내 남편에게 폭언과 무시를 당해왔다고 사연을 소개했다.
이날 사연자의 남편은 “남편은 왕이잖아요”라고 첫마디를 시작해 주변을 경악케 했다.
아내의 친구가 아내를 위해 달라질 것으로 요청하자 그는 “남편은 왕이기에 아내를 도와줄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아내는 결혼생활 중 가장 서러웠던 순간에 대해 “오후 9시에 배가 너무 아팠다. 하지만 남편의 핀잔이 걱정돼 아픈 것도 참다가 너무 아파 남편과 함께 응급실에 찾아갔고 A형 간염 진단을 받았다. 그 상황에서도 남편은 병원비만 걱정했다. 남편은 예상대로 ‘너는 꼭 낮에 안 아프고, 밤에 아프더라’라고 핀잔을 줬다”고 털어놨다.
이에 분을 참지 못한 이상민은 순간적으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옆에 있던 성대현이 이상민을 만류해 그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마음을 진정시킨 이상민은 “나도 룰라 시절에 왕처럼 생각될 때가 있었다. 직원들에게 이것저것 시키기도했다”며 과거 일을 회상했다.
이어 이상민은 “그런데 왕은 오래가지 못한다. 지금은 빚만 많다. 주변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