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괄목할 성과”불구 문제및 개선점 많아
세종시는 26일 오전 시청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의 근거로 지난해 9월 개설, 운영에 들어간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인 싱싱장터 도담도담이 개장 8개월만에 매출 55억원을 돌파하고, 회원 1만명ㆍ구매자 27만여 명을 넘는 성과를 거뒀으며 내년 7월에는 2호점을 개장할 예정이라며 청사진을 펼쳤다.
이춘희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이 그동안 이룬 커다란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다양하고 내실 있게 펼쳐나가겠다”면서 이같은 성과에 힘 입어 당초 예상보다 빨리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 시장의 이같은 기대감에도 불구,로컬푸드에 대한 문제점및 개선점이 상당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한 언론사 기자는 로컬푸드 사업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일일히 추궁하며 이의 대책을 추궁했다.
이 기자는 로컬푸드 사업의 문제점으로 참여 농민이 적고 매장이 도담지역 1군데에 있어 거리가 다소 먼 지역의 이용자는 불편이 적지않다며 실사례를 제시했다.
또 다른 기자는 로컬푸드 품목중 곡류매출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로컬푸드 사업도 세종시가 초기단계이라고 하지만 국가적인 측면에선 오랜된 사업이라며 체험마을,농어촌마을등과 같은 유사한 사례를 나열했다.
특히 로컬푸드 참여학교가 현재 38개학교로 지역 농산물 직거래를 통한 도농 교류활성화가 미흡한 상황이라며 이에대한 대책을 묻는 질의가 이어졌다.
세종시가 로컬푸드 운동의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가 되레 문제점과 개선점을 드러내는 자리가 됐다.
이를 듣던 이 시장은 ”농민참여가 많지 않은 것은 농민들의 확신이 없는데다 매출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 같다“면서 ”로컬푸드 운동이 생소한 개념으로 이해가 쉽지 않은 탓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지난달 로컬푸드 매출은 4억8000만원으로 한가구당 300~400만원 정도에 이른다“며 ”농산물을 갖다 놓으면 잘 팔린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현상황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특히 농산물을 현재 한 곳에서 공급하는데 따른 문제점과 학교 영양사가 식품을 구입하면서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지적하고 이의 대안으로 지역 농산물 학교 급식을 늘려 연내 매출을 2배이상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세종시는 아름동 주차타워에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 ‘싱싱장터 아름점’을 내년 7월에 개장할 예정이다.시는 이 사업에 앞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억7100만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와함께 싱싱장터 도담도담 옆에 가칭 ’싱싱문화관’을 조성, 이 일대를 식문화 교육과 도농교류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세종시 관내 38개교에 로컬푸드 학교 (현물)급식을 시범 운영해 로컬푸드의 수요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오는 8월부터 농업인 가공지원센터를 운영해 지역 농산물로 다양한 가공품을 생산,직매장에 공급함으로써 로컬푸드의 부가가치를 높힌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읍면 지역에는 로컬푸드 식재료를 활용한 ‘싱싱밥상(식당)’ 사업을 추진해 ‘관광결합형 농업’, ‘식품산업 연계형 농업’도 추진키로 했다.
kym@ilyod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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