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소라넷 창립자가 ㄱ 씨(45) 부부와 ㄴ 씨 부부 등 4명이라고 밝혔다. ㄱ 씨는 서울대를 졸업했고, 나머지 세 명도 유명 대학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ㄱ 씨 등은 인도네시아, 호주 등 여러 국가 영주권을 취득해 도피 생활을 해왔다. 경찰은 지난 4월 동남아시아의 한 국가 공항에서 ㄱ 씨 부부를 발견했지만 이들이 해당 국가 영주권자이기 때문에 체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소라넷 운영에 깊이 관여한 인물 2~3명도 수사 선상에 올랐다. 경찰은 소라넷 서버가 있는 미국과 네덜란드 경찰과 국제 공조 수사를 벌여 이들을 검거할 예정이다.
이들은 해외에 사이트 서버를 두고 테리 박(Terry Park), 케이 송(Kay Song) 등 가명을 내세워 운영진을 노출하지 않는 방법으로 17년간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다. 또, 이를 통해 수백억 원 이상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