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당진 송산지구를 비롯한 도내 20개 지점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선정, 분기별로 1차례씩 정밀 점검을 실시해 왔다.
점검은 주·야간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한 뒤 복합악취와 철강 산업에서 발생하는 황화합물인 메틸머캅탄 등 16개 물질을 모니터링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동안의 점검 결과 당진 철강업체 주변을 비롯해 전 지점에서 악취가 법적 허용 기준 이내로 나타났다.
그러나 당진 철강업체 주변 지역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심한 악취로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악취를 24시간 포집·분석할 수 있는 실시간 악취 시스템을 도입, 다음달 중 당진 제철업체 주변지역에 설치 할 계획이다.
악취는 불특정 시간에 일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검사에 한계점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처다.
이 시스템은 연중 가동되며 현장에서 복합악취, 암모니아와 황화수소 등 지정악취물질, 풍향·풍속·온도·습도·대기압 등을 실시간 분석하고 보건환경연구원 내에서는 분석 결과를 모니터링하게 된다.
모니터링에서 허용농도 초과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시료를 포집해 정밀분석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충남도 및 당진시와 공동 대응 할 계획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실시간 악취감시 시스템은 기존 조사 방법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악취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했다”며 “연중 24시간 실시간으로 악취를 감시함으로써 악취 민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실시간 악취감시 시스템 도입에 앞서 지난 23일 당진 제철업체 주변지역을 김명선 도의회 의원과 방문, 주민 피해상황을 살폈다.
이날 방문에서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주민들에게 그동안의 악취 감시사업과 실시간 악취감시 시스템 도입 계획 등을 설명했다.
ilyodc@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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