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한 자료 연신 ‘질타’받아...잘못된 내용도 버젓히 제출
부실한 감사자료를 내 놓는가 하면 심각한 오류가 담긴 내용을 제출해 연신 질타를 받고 있다.
박영송 세종시의회 교육위원장은 27일 세종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청의 불성실한 자료제출태도를 들어 문제를 제기했다.
박 위원장은 “시행중인 사업의 현황과 문제, 대책을 요구했다. 그러면 각 학교 시행 학급수, 예산 현황이 나와야 하고 교장이 받은 민원 또는 만족도 조사 등에 근거를 두고 문제점을 쓰고 개선방법을 줘야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지금 제출받은 자료는 직원들의 단순한 생각들 뿐이다. 지금 생각을 묻는것이 아니다. 구조안에서 어떻게 문제점을 보고 해결할 것인지를 보고 싶은 것이다. 행감자료를 그저 막연히 주면 안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의원의 요구자료 내용이 너무 단순하다”며 “표와 백분율 단위로만 된 단편적인 자료를 주고 있다”며 제출자료의 허술함을 꼬집었다.
앞서 지난 23일 열린 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부실한 예산집행자료가 도마위에 올랐다.
이경대 시의원은 “공보담당의 예산집행 자료가 부실하다”며 “홍보의 주요 성과로 쓰여진 것이 2015년은 인지도 향상, 2016년은 인지도 제고 등 70개 주요성과를 모두 그렇게 기입했다. 자료 요청하면 예산다룰때 주요성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보영 시교육청 소통담당관은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나타나면 좋지만 홍보의 성과라는 것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어렵다”며 애매모호한 답변을 늘어 놓았다.
시교육청의 이같은 무성의한 자료제출은 앞선 시청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열린 시청 기획조정실 소관 행감에선 보조금 정산자료와 실제금액 차이가 나는 자료를 보고하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이에 의원들은 기획조정실장을 강하게 다그치며 시정을 요구했다.
기획조정실장은 인력 부족, 구청 등의 중간 집행기관이 없는 단층제 업무에 따른 업무 과부하 등을 이유로 책임을 둘러대기에 급급, 안스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 17일에 열린 시청 경제산업국 소관 행감은 자료상 수치 오류 등으로 감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세종시 행정사무감사를 지켜 본 시민모니터링단의 한 회원은 “부실한 자료등은 안일한 행정, 관습적인 행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어디든 오타와 오류는 있을 수 있으나 크게 본다면 치밀하지 못한 준비와 태도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일침했다.
ynwa21@ilyod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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