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은 남녀 모두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때는 성욕에 있어서 상당한 불균형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 대해 대부분의 남성들은 일종의 편견을 갖고 있다. 섹스가 피로를 더욱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섹스 행위에 들어가는 열량은 사실 가벼운 체조를 하면 어느 정도 그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다. 결국 섹스는 오히려 피로감을 덜어 준다고 할 수 있다.
보통 섹스를 할 때 소모되는 칼로리는 정상위일 경우에 25Kcal에 불과하다. 섹스의 모든 과정을 통틀어서 가장 칼로리 소모가 많다는 오르가슴 시에도 1백Kcal 밖에 소모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는 섹스에 관련된 또 하나의 편견이 있다. 잦은 사정이 몸을 상당히 허약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예로부터 전해져 오는 접이불루, 즉 성생활을 하되 사정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와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물론 잦은 사정은 영양분을 외부로 배출시키는 경향이 있고 다소 허해지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과학적으로 살펴보면 그다지 정확한 말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한번 사정에서 분출되는 정액은 3~4cc 정도. 이 중에서도 90%는 물이고 나머지 10%만이 단백질이다. 결론적으로 4cc의 정액을 분출한다고 하더라도 그 중에서 단백질은 0.4cc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섹스로 인한 영양분이 상당히 배출된다거나 이로인해 피로감이 가중된다는 것은 100% 타당한 말은 아니다. 섹스는 오히려 몸에 활력을 심어주고 뇌 속 신경전달 물질인 베타 엔돌핀의 분비를 촉진해 정신적으로도 상쾌함을 주기도 한다.
강경훈 연세합동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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