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향후 천안시의회는 반쪽짜리 의회라는 불명예와 함께 후유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의회는 1일 오전 10시 제194회 임시회를 열고 제7대 천안시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30일까지 새누리당과 더민주당 간 원구성 합의를 이루지 못했고 이날 오전까지 서로 각자의 입장을 고수하며 평행선을 달렸다.
더민주는 의장과 함께 위원장직 3석을, 새누리는 전반기와 동일한 부의장 1석에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로인해 이날 오전까지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자 오전 11시 30분께 더민주 소속의원 11명, 무소속 1명은 본회의장으로 입장했다. 의사정족수가 갖춰짐에 따라 본회의는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전종한 의원이 참석자 12명 의원의 만장일치로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앞서 더민주는 반란표 단속에도 성공했다.
더민주당 내에서 이견을 가졌던 A의원은 본회의를 앞두고 등원치 않았고 의사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더민주는 A의원 설득에 나서 소기 성과를 달성했다.
오후 3시부터 다시 새누리당 의원을 제외한 시의원들은 본회의를 속개하고 부의장, 상임위원장직 3석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새누리당 유영오 의원에 대한 부의장직 투표를 진행해 선출했고 더민주의 원구성 요구안 대로 총무환경, 복지문화, 건설도시위원장직 등 3석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어 운영위원장직 1석을 남겨두고 산회했다.
그러나 유영오 의원의 부의장직 사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 당사자인 유 의원이 참석하지 않았을 뿐더러 “부의장 1석, 위원장 2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에는 전원 사퇴한다”는 당론에 반하기 때문이다.
한편 천안시의회는 오는 4일까지 제194회 임시회 회기연장을 확정 짓고 의회운영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ilyodc@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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