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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남도가 수려하고 풍부한 남해안의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특화 콘텐츠 발굴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해양관광거점 구축에 나선다.
경남도는 국토부에서 시행한 ‘해안권 관광 거점형 시범사업’에 경남도와 전남도가 공동 제출한 ‘남해안 신해양 문화·휴양 관광거점’ 구상안이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연계·활용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발굴해 국내외 관광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핵심내용이다.
선정 권역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국토부-지자체 공동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함께 이를 실현해 나가게 된다.
기본계획 수립에는 문화·관광·산업·지역개발 전문가 및 전문기관이 참여해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 그 과정에서 정부 지원사항을 발굴해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그간 전남도와 함께 국제적 관광 잠재력과 동서화합 실현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 초점을 맞춰 대상권역(하동·남해·통영·거제, 여수·순천·광양·고흥)을 설정했다.
그리고 양 도는 지역의 관광경쟁력과 미래관광 트렌드를 고려하여 경남발전연구원과 함께 ▲휴양·웰니스·생태 ▲문화·예술, ▲해양레저의 3대 관광테마를 발굴해 이를 지역 간 연계시키는 관광거점 구상안을 만들어 국토부에 제출했고, 전문 평가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시범사업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이다.
이번 국토부에 제출한 도의 구상안은 경남 남해안권을 6개 지구로 권역을 세분화해 △섬진강 지구의 ‘동서문화 비엔날레’ △지리산 지구의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 △노량 지구의 ‘금오산 어드벤처 레포츠단지’ △미조 지구의 ‘남해 다이어트 보물섬’ △통영섬 지구의 ‘테마섬 개발’ △거제 서부 지구의 ‘메디컬 생태회랑 조성’ 등의 세부사업들을 담았다.
이들 사업들은 향후 국토부와의 공동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재구성될 계획이다.
특히 경남도는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일본 등 외국인이 와서 체류하며 휴양·치유·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해양 웰니스형 관광’과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형 관광’ 특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마리나, 크루즈 등 해양레저와 결합한 관광거점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관광거점을 서로 연결하는 육·해상 교통 인프라 확충도 향후 국토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홍준표 도지사는 “남해안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관광거점으로서의 잠재력이 큰 곳”이라며 “향후 정부와 함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시켜 남해안을 우리나라의 새로운 국제 관광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향후 기본계획 수립은 국토부와 경남도, 전남도가 공동으로 참여하되 문화·관광·산업·지역개발 전문가 등으로 구성하는 공동 용역팀을 구성하여 구체적인 추진사업, 추진방안, 정부지원 사항 등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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