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덕구 제공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대전 대덕구가 폐유리병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위한 색상별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구는 14일 하이트진로(주) 대전지점과 업무협의를 갖고 대덕구 한 관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공산품 폐유리병의 색상별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세척하여 다시 사용하는 음료나 주류에 사용되는 병류와 달리 색깔별(백색·녹색·갈색)로 잘게 부숴 유리원료로 만들어 재활용하는 의약품이나 식품, 화장품 등 공산품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색상 구분 없이 일괄적으로 분리 배출된 이런 유리병 제품의 재활용은 집하장에서 일일이 사람 손으로 분리해야 해 많은 인건비와 기회비용이 낭비되는 실정이다.
구는 폐유리병의 색상별 수거함을 해당 공동주택에 설치해 주민의 폐유리병 재활용에 대한 의식을 바꾸고 자원재활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구 관내 공동주택 2~3곳을 선정해 8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며 업무 협약을 맺은 하이트진로(주) 대전지점에서는 시범사업지역에 대한 공동주택에 분리배출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유리병을 세 가지 색상별로 분리 배출하면 분류 작업 단계 축소로 인건비 절감과 함께 유리생산원료가 되는 유리 파쇄가루 공급가격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직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 이번 사업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폐유리병 색상별 분리 배출에 대한 주민 인식을 새롭게 해 자원 재활용, 절약, 나눔의 대표도시로 대덕구가 더욱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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