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을 다 보고 나도 소변이 찔끔거리고 나옵니다. 계속 소변이 나와 한번에 화장실에 들어가면 오래동안 있을 수 밖에 없어 불편한범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때때로 허리가 시큰하고 무릎에 힘이 없고 정액이 그냥 나오곤 합니다. 발기력도 전과 달리 몹시 약해졌습니다. 왜 그런 것인가요?
(O씨,4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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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만의 질병인 전립선염은 만성전립선염, 급성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등이 있다. 증상으로 볼 때 급성전립선염으로 보인다. 급성전립선염은 O씨의 증상과 함께 진단을 해보면 설태가 누렇고 혼탁하고 몸도 몹시 야윈다.
이는 신장의 허증으로 인해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신장을 보하는 치료법을 써야 치료된다. 전립선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소변을 찔금 거리고 소변을 보았는데도 또보고 싶어지는 잔뇨감이 있고 소변을 자주보며 참지 못 할 정도로 급하게 보고 배뇨할 때에 따끔거리는 느낌도 있다.
소변줄기가 갈라지거나 이물감이 있으며 때로는 개운치 안다. 요도구에 언제나 희멀건 물같은 분비물이나 끈적이는 우유빛 점액이 흘러나온다.
소변보는 것만 힘든 것이 아니라 소변 이상과 함께 조루증이 있거나 때로는 발기가 전혀 안되는 증상도 생긴다. 회음부가 불쾌하거나 통증을 느낄때도 있고 음낭에 땀이 나거나 땡길 때도 있고 항문이 늘 묵직하고 더부룩하다. 또 아랫배가 불쾌하거나 묵직하며 통증을 느낄 때도 있다.
전립선염의 치료는 먼저 어떤 원인으로 인해 발병한 것인지 정확하게 진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상으로 볼 때 요도구 에서 스며 나오는 우유 빛 액체의 양이 많고 빈뇨 요도작열과 통증이 심한 습열형, 회음부 고환 음경 아랫배 또는 허리 부위에 통증이 심한 어혈형, 소변을 본 후 흰색의 탁한 분비물이 나오고, 계속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나는 증허형, 마지막으로 허리가 시큰거리고 다리에 힘이 없고, 혈정이 있으며 소변을 찔금 거리는 신허형으로 나눌 수 있다.
전립선염을 앓은지 오래 된 환자나 또는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여러 가지 약재를 넣어 만든 한방 좌약을 항문에 넣어 치료한다. 한방 좌약은 약물의 직장 점막에서 흡수된 약물이 50% 정도는 간장을 경유하지 않고 전신 혈액순환에 들어가므로 소화기 질환, 간,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한방 좌약은 전립선 인접부위의 혈액순환을 가속화 하고 식세포의 활동을 촉진 하여 약 성분이 직접 도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약물의 빠른 흡수를 도와 약 효과가 신속하게 나타나 치료율이 매우 높다. 인체자체의 면역력을 증강 시키는 치료법으로 부작용이 없고 내성 저하로 인한 약효반감도 없다.
이런 원리로 인해 먹는 약과 함께 한방좌약 이나 고약을 병행하면 그만큼 치료율이 높고 치료기간도 빨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