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비 13억원 등 총사업비 45억원 투입…내년 9월1일 개막
- 행사기간 60일로 늘리고 전시장소 亞문화전당 등으로 확대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내년에 열리는 ‘제7회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정부의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됐다.
광주시는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심사를 통과해 국비 13억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내년 비엔날레는 국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45억원 규모로 치르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행사기간도 2015년 30일에 비해 60일로 늘어나고, 행사 장소도 기존 비엔날레전시관 외에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등이 포함된다.
국제행사는 5개국 이상 참여, 외국인 참여 비율 5% 이상 등 요건을 갖춰야 한다. 10억원 이상 국비지원을 요청하면 35개 항목을 심의해 필요성 등을 충족했을 때에만 승인과 함께 정부 지원이 가능하다.
시는 9월까지 전시감독을 선임하고 행사주제 확정, 마스터 플랜 수립, 전시 공간과 콘텐츠 확정 등 준비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특히 디자인의 경제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디자인 산업의 세계화 ▲글로벌 디자인비즈니스 강화 ▲디자인산업과 지역 주력산업간 연계 강화 ▲디자인 도시 브랜드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춰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전시는 주제전을 비롯해 저명 디자이너와 지역 기업의 협업 제품을 전시하는 광주 브랜드전, 지역산업·기업관, 해외 우수디자인·디자인 트렌드전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디자인비엔날레가 세계적인 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외 디자인계의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바이어 상담, 판매도 이뤄지는 ‘경제’ 전시로 이끌어 갈 계획이다.
이달주 시 미래산업정책관은 “정부에서 디자인비엔날레를 통한 지역산업 육성 가능성, ‘세계 최초의 디자인비엔날레’라는 브랜드 가치 등을 인정받았다”며 “디자인비엔날레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